검의 여왕과 낙인의 아이 1 - 묵직했지만, 결정타가 약했다. 감상얘기


검의 여왕과 낙인의 아이 1- 6점
스기이 히카루 지음, 이지혜 옮김, 유니 그림/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소개 쓰기가 귀찮으니까 생략


―――――――――――――――― 월간 스기이 히카루 ――――――――――――――――

하느님의 메모장을 시작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스기이 히카루.

다작왕(?)이기도 하고, 이 라이트노벨 작가 대단하다 1위도 먹은 적이 있지요.
사실 다작왕이라고 쓰고, 월간 공장장이라 읽는데 지금은 그 기세가 좀 죽었지만
엄청난 기세로 작품이 출판되던 때가 있습니다. 텀이 1~2달이었던가.
안 그래도 연재하는 작품도 많은데 최근 또 '시온의 혈족(シオンの血族)' 이란 신작을 냈지요.
많기도 하셔라….

국내에도 벌써 3작품이 정발됐지요. 하느님의 메모장, 안녕 피아노 소나타, 바케라노.
4번째 정발작인 이번 작품은 PV까지 만들면서(만든 건지 받은 건지 모르겠지만요;) 팍팍 밀어주더군요!
스기이 히카루빠인 저로선 흐뭇했습니다.



―――――――――――――――― 받아라. 죽을 만큼 아픈 평타다! ――――――――――――――――

였다면 좋았을 텐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평작이었습니다. 미묘. 그저 그럼.
읽기 전에는 아, 이거 별 4개 줘야하나 5개 줘야하나. 부풀어있었습니다만, 현실은 3개.
오늘은 책을 많이 읽어서 지쳤다. 그래서 흐름을 못 탄 거야 라고 빠심이 속삭이네요ㅠㅠ
그러나 현실은 3개

대체로 스기이 히카루 작품을 읽으면(바케라노 제외)
'우오오오오오' '우아아아앙!' '부왁 부왁을 울려라!'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작품에선 그걸 느끼지 못 했네요.

계속 잽은 날리는데 한방이 부족했달까.
복선도 제대로 깔고, 분위기도 고조시키고, 막타를 뻥 쳤는데
제대로 들어가지가 않았달까. 뭐 그런 느낌입니다.

몰입도 깊게 하지 못 했고, 긴 판타지였습니다.



―――――――――――――――― 빛나라 빛나라 너희는 빛나고 있다 ――――――――――――――――

스기이 히카루의 특징하면, 주연 남캐가 둔감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리 둔감하지가 않았다?
독백들이 싱숭생숭했을뿐.
크리스(주인공)가 짐승에, 낙인에 고민하는 모습. 체념하는 모습. 각오하는 모습을
주로 표현했는데, 좀 미묘하군요. 이거.

그렇지만 일방적으로 억지로 데리고 있는 듯한, 그런 전개는 아니어서 기쁘달까.
수줍어하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단 걸 말하고 있으니까요. 입으로 직접!
보기 좋아요. 거기다 캐릭터 설정이나 그런 건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미네르바 수줍음 타는게 귀여워요. 귀여워. 근데 소금뿌리기라는 별칭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뭐야….
컬러 일러스트 페이지를 보고 기사단 행동은 은밀인가? 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구요.
아아. 실비아. 아아. 기가 엄청 약해보였는데 심지가 굳네요. 미네르바 못지 않는 매력이 있어요.

사실 캐릭터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질베르토'
이런 캐릭터를 얼마만에 보는 거지. 성검때 봤던 거 같지만 지금은 잊겠습니다.
한마디로 멋진 남자!

그렇지만 결국 진리는 이거라고 생각합니다.
"말했지? 아름다운 것은 죽지 않는다고."
프란체스카가 한 말인데, 어느정도 동감합니다.
모 님처럼 "그래? 어디 한 번 해보자!"하는 마음이 안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잖아요? ㅎㅎ 그리고 파올라, 넌 쓸모없지 않아요 귀여우니까!



―――――――――――――――― 그것은 빠심 ――――――――――――――――

묵직한 작품이었습니다만 기대치보단 낮았네요. 그래도 일단은 계속 사볼 생각입니다.
빠심이 여기서 발휘되는 거겠죠. 무엇보다 성장물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라서,
크리스가 어떻게 성장해갈지는 조금 기대되네요.

거기다 빠심의 유혹에 넘어가, 조만간 1권 다시 읽어보려구요.
여담이지만 책갈피가 두 개 들어있었단게 자랑






덧글

  • 린나 2010/08/13 19:34 #

    뭐,아직안읽어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가끔가다 이런 평작도 나와줘야 재밌죠.(어?
    역시 스기이빠심은(..)
  • 넨이 2010/08/13 19:40 #

    스기이를 떠나 모든 빠심은….
    바케라노도 제겐 미묘했습니다. 후우.
  • 다스베이더 2010/08/14 00:02 #

    판타지라기에 좀 걸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걱정이 현실로...
    또 안피소같이 부왁부왁한 알콩달콩한 보이밋걸장르물 더 써줬으면 좋겠어요 징징.
  • 넨이 2010/08/17 21:56 #

    안피소도 좋은 작품이었죠. 그렇지만, 외전이 나오고 평가는 뒤바뀌었습니다;
    외전 > 본편
    아아- 여러모로 코드를 자극하는 이야기였어요ㅎㅎ

  • 제렘 2010/08/14 23:39 #

    바케라노는 낄낄거리면서 보긴 햇지만 많이 미묘했죠... 스기이 공장은 어느정도 퀄리티를 보장하긴 하는데, 작품에 '비현실'적인 요소가 들어가기 시작하면 미묘해지는 것 같음.
    라기보단 제가 메모장이나 피아노소나타나 특유의 청춘소설틱한 부분을 좋아하는지라ㅋ;

  • 넨이 2010/08/17 21:57 #

    저도 그 두소설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니까 스기이 공장장님께선 청춘소설을 쓰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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