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용자와 귀염성 없는 나 2 - 마음과 결의 감상얘기

용과 용자와 귀염성 없는 나 2 - 6점
시무라 카즈야 지음, 이주련 옮김, 긴타 그림/서울문화사(만화)

  1권이 7월에 나왔으니 의외로 빨리 나왔네요. 2권. 하지만 이 기세가 얼마나 갈 것인가.
시작부터 이런 이야기로 여는 건 업보(?)가 많은 J이기 때문에….

 1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부드럽다고 해야하나. 나긋나긋하네요. 조곤조곤.
2권의 전개는 조금 의외. 용자, 렉스의 약혼자 웰치가 나오고 서로 대항의식 발동에 동행자 자리를 놓고 불사조의 깃털을 찾는다. 이 퀘스트까지는 그렇다쳐도 이게 그렇게 얽혀서 한 권 전체의 주 내용이 될 거라곤…. 

 이번에도 이야기는 시원하게 진행되네요. 조금 더 시간을 들여도 될 법한 부분도 그냥 휙휙. 이런 점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 거 같은데 지금까진 장점같단 생각이 더 드네요.
 급전개까지는 아니지만, 뭐. 그 분의 퇴장 빠르다면 빠르다고 할 수는 있을 거 같네요. 같이 티격태격하면서 재미도 뽑고, 분량도 뽑고, 정도 더 들였다면 결말의 감정도 더 증폭됐을 거 같은데. 하지만 이야기가 맞물리니 뭐 등장이 언제였든 한 권에 갔을 거 같기도 하고. 실은 희생된 걸까, 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뻔할 수도 있고, 식상할 수도 있는 이야기였지만 올곧게 전해주기도 해서, 알고 있어도 끝에 조금 찡하긴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여행을 지켜봐달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네요.
이번 일로 무언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캐릭터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아이카는…. 1권부터 적 같으면서도 포지션이 애매했었는데 이번에도 변함없네요! 언제 돌아서도 이상할 게 없을 거 같은데, 은근 심지 굳고…최종적으론 동료가 될 거 같기도 하고. 
 적진으로 확실히 나온 건 '소마'와 '히나기쿠'. 둘의 관계, 정확힌 히나기쿠가 소마를 어떤 식으로 바라보고 있나가 신경쓰이기도 하는데 소마가 적이면서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건 참으로 정겹네요. 내려다보고 있는 건지, 원래 그런 건지(후자 같지만) 말하는 거 보면 마을의 흔한 수다쟁이? 알려준 대신 입막음으로 죽여야지! 해놓고 꼬여서 못 죽이는 것도 그렇고. '죽음만 있을 것이다.' 예언도 했겠다. 앞으로도 자주 보긴 할 듯.

 읽다보면 이따금 00년대의 작품같단 생각이 드는데, 확인해보니 1권 나온 날짜가 2010년 2월.
음. 이어서 크게 할 말은 없는데 그냥 좀 신기하네요. 최신권인 7권도 2012년 8월에 나왔고, 완결까진 아니어도 거의 완결무렵인 거 같더라구요. 책소개에 '마침내 완결!!' 이란 말은 없었으니 아니겠지…?
빨리 치고 나가니 금방일 줄 알았는데 조금 의외이기도 하고, 적당한 거 같기도 하고.
 지금(2권)도 안쥬는 자신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자조적이라고 해야하나. 과연 변화하는 날도 올 것인가.

 다음 목적지는 '공중유적' 공중을 떠돌아다니는 유적이란 것도 조금 신나는데, 그 위치를 알기 위해 적대국에 들어가야한다니. 3권은 달아오를지도 모르겠네요.







야야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