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호라이즌 7 - 이 세계는 이제 게임이 아니다 감상얘기

로그 호라이즌 7 - 8점
토노 마마레 지음, 김정규 옮김, 하라 카즈히로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슴이 뜨거워지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 게임 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 거지! 자신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들을 정면에서 부정당하고,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것이 무의미한 게 아니었다고! 의미 같은 건 내가 있다고 정했다고. 크으. 윌리엄….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힘을 합쳐 거대한 힘에 도전한다는 두근거림을. 그것을 성취했을 때의 즐거움을!
이미 이겨도 이긴 게 아닐 정도로 손해가 장난 아니었지만, 진짜 오기로 상처투성이인 승리를 얻은 적도 있고. 호흡을 촥촥 맞춰서 이긴 적도 있고. 진짜 영혼까지 털려서 돌아온 적도 있고. 크. 추억.


  ― 이 세계는 이제 게임이 아니다. 그것은 끝났다. 너희들의 시간은 끝났다.

​ 사실 이미 게임이 아니란 말은 1권부터 계속 나왔었고, 흘러가는 상황도 게임과는 점점 멀어졌었죠. 그 흐름에 이게 쐐기를 박는 말인 거 같습니다. 레이드 보스가 레이드 보스를 도와주러 오더니, 너희들의 시간은 끝났다. 패기….
 거기다 시로에의 꾀로 한구석에 몰아놓아뒀는데, 그걸 또 일반적인 '몬스터' 라면 하지 않을 짓으로 원군을 보내주니 햐. 
현실적인 이유도 있었지만, 시로에가 돈을 필요로 했던 이유도 그렇구요. 게임으로 인식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또 하나의 사회. 세계.

 잠깐 나온 '고블린왕 토벌 작전'도 엄청난 일이 있을 거 같네요. 규모도 역사책에 나올 정도로 모였다는데. '훈련'이라는 당연하지만서도 없었던 일도 포착했고. 더불어 소실 씬도 있었으니. 이쪽도 신경쓰이는데 그 뒤로 언급이 없어서…. 아마 아이템 설명문의 현실화가 이유가 아닐까 싶긴 한데. 몇권인가에 타카야마 장비 아이템 정보가 나왔던 거 같은데. 으음.


 죽음을 통해서 돌아보고, 혼백의 바다에서 아카츠키를 만나고 '그래야했던 거구나.' 성장한 시로에지만, '그때까지 곁에 있어주면 된다.' 그래준 나오츠구도 진짜 좋은 녀석이라 새삼 다시 본 것입니다.
 그런 나오츠구에게! 신나는! 파트너! 무려 은하계 아이돌! 테트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흐름도 좋게 만들고 신나게 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께서 신청하신 대로! 들어주세요! 오로라 힐! ㅋㅋㅋㅋㅋㅋㅋ 회복시켜줄테니까 지켜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너란 아이돌, 활력제 같은 아이돌. 리 간도 의외로 분위기 되게 잘 맞춰서 좀 신났네요ㅋㅋㅋㅋㅋ
 나오츠구와 테트라의 일상코미디 그날 아이돌 팬티는 마음을 흔들었는가 빨리 보내주세요. 거기에 마리엘이 질투하면 금상첨화. 둘이 언제 그렇게 발전한 거죠….


 플랜트 후이야덴 누레하의 이야기도 조금 나왔는데 그 강렬한 포스를 보여줬던 너는 어디로. 이쪽도 이쪽 나름대로 궁금하긴 하네요. 
그리고 구성원에 '방탕아의 티파티' 인원이 두명 있다는 것도 신경쓰이네요. 티파티가 뭐 꼭 정의의 집단인 건 아니고, 오히려 아키바랑 충돌하게 됐을때 화끈한 싸움을 보여줬으면 ^q^

 좀 사족이긴 한데, 이번 레이드를 킨죠 시점에서 본다면 진짜 되게 절박하고, 부들부들 떨었을 거 같고, 어떻게든 해야겠지만 결국 끝이 정해진 그런 싸움…. 좀 무섭긴 하네요. 사명은 물론이고 일족 전체가 몰살 당할 수도 있는 판이었을테니…! 무표정이었는데 체념에서 나온 표정이라거나 그런 거였다면….


 레이드의 뜨거움도 확 오고. 게임과 현실, 세계적인 의미에서 포인트였던 거 같고. 6권과 동시간대인 이야기였는데, 끝에 다른 곳에서도 모험은 계속 되고 있고, 세계는 움직이고 있다. 그리고 쉴 곳이 있단 걸 느끼게 해준 게 좋았네요. 






덧글

  • 아스나르 2014/11/05 22:22 #

    하지만 테트라는 달려있....
  • 무명 2014/11/06 01:14 #

    6권은 여자들의 이야기, 7권은 남자들의 이야기죠. 그래서 모 캐릭터는...(후략)
  • 넨이 2014/11/22 22:28 #

    헉. 이거 납득.
  • 풍신 2014/11/06 04:44 #

    게임 폐인의 뜨거운 혼의 외침(?)이 참 대단했죠.
  • 마법시대 2014/11/06 09:03 #

    진짜 킨죠 입장에서는 후덜덜했겠죠. 죽지도 않는 놈들이 하나하나 관문을 돌파해오니... 거기다 서로간의 오해때문에 돌파당하면 모험자들이 자신들을 어떻게 대할지도 걱정이었을테고...
    개인적으로 저도 7권에서 게임이 아니다라는걸 가장 크게 느꼈던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저쪽동네 티파티 인원은 3명입니다.
  • Rain 2014/11/06 16:31 #

    여러 가지로 좋았습니다,더 이상 게임이 아님에도 본문에서 말하는 도전의 즐거움은 어찌보면 가장 게임적인 것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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